CO-AUDIENCE

전 시 명: CO-AUDIENCE (* 당산 생각의 벙커 별별공감 내 전시)기 간 : 2025년 12월 5일 부터 2026년 2월 5일 까지운영시간 : 오전 10:00 부터 오후 6:00 까지참여작가: 양재욱(사운드 아트 제작), 최재호(AI 트래킹 솔루션 개발), 허재혁(유니티 프로그램 개발)장 소 : 당산 생각의 벙커 (2호식)지 원 : 충청북도, 충북문화재단, 당산생각의벙커 어둠 속에서 우리는 더 이상 눈으로 전시를 '본다'는 방식으로 예술을 경험하지 않는다. 이 전시에서 관객은 함께 듣는 존재, 즉 co-audience가 되며, 동시에 예측할 수 없는 순간의 흐름을 만들어내는 우연(coincidence)의 주체가 된다. 두 단어는 발음의 울림이 닮아 있어 서로 다른 개념임에도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이 전시는 바로 그 연결성을 감각적으로 드러낸다. 우연히 발생하는 음악의 변화와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며 듣는 공동의 행위는 하나의 구조로 결합되어 새로운 감각적 관계를 구축한다.전시 공간은 최소한의 시각적 정보만 제공하는 어두운 환경으로 구성된다. 관객은 형태를 완전히 잃지 않을 정도의 미약한 시야 속에서 공간을 이동하며, 더 이상 수동적으로 작품을 바라보는 위치에 머물지 않는다. 움직임, 정지, 방향 전환, 속도 변화와 같은 신체의 작은 변화들은 곧 음악을 생성하는 신호가 된다. 공간에 설치된 카메라는 이러한 움직임의 패턴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AI는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서로 다른 음악적 조합을 생성한다. 음악은 고정된 작품으로 존재하지 않고, 관객의 존재 변화에 따라 계속 수정되고 재배열되는 살아 있는 구조로 작동한다.움직임이 거의 없는 참여자든, 공간을 천천히 탐색하는 참여자든, 주변의 존재를 의식하며 조심스레 이동하는 참여자든 — 모든 참여자 전원이 음악적 변주의 기점이 된다. 각각의 움직임은 새로운 음악의 층위를 만들어내고, 이 층위들은 서로 다른 지점에서 발생하는 우연(coincidence)과 엮이며 독립적인 음향 생태계를 형성한다. 관객은 자신이 만드는 변화를 직접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 존재 자체가 이미 전시의 구조 안에서 음악적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여기에서의 '우연'은 통제되지 않은 변수가 아니라, 관객과 기술, 그리고 감각이 서로를 비추며 반응하는 과정 속에서 생겨나는 관계의 질서다. AI는 관객의 흔적을 읽고, 관객은 그 결과로 만들어지는 음악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존재를 감각하며, 전체 공간은 보이지 않는 상호작용의 구조로 완성된다. co-audience는 단순히 '함께 듣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서로의 음악을 함께 만들어내는 공동의 저자라는 의미로 확장된다.이 전시는 '듣는다'는 행위를 다시 정의한다. 청취는 더 이상 단순한 감각적 수용이 아니라, 나의 움직임과 타인의 존재, 그리고 나를 감지하는 기계가 서로 반응하며 생성하는 하나의 사건이다. 어둠 속에서 관객은 완전히 보이지 않지는 않지만, 시각이 흐릿해진 만큼 청각과 공간감이 전면으로 떠오른다. 이 흐름 속에서 관객은 서로를 '듣고' 있으며, 듣는 순간 이미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전시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우연과 공동 청취가 한 흐름으로 이어지며, 전시는 기술과 몸, 감각과 우연이 교차하는 새로운 감각적 경험의 장을 제시한다. In the dimness, we no longer experience art by simply “looking” at an exhibition.In this work, the audience becomes a co-audience—a presence that listens together—while simultaneously acting as the subject that generates unpredictable moments of coincidence. Though the two words carry different meanings, their similar resonance allows them to flow naturally into one another. This exhibition renders that connection perceptible, revealing how shared listening and chance musical shifts converge to form a new sensory relationship.The exhibition space is composed as a dark environment that offers only minimal visual information. Within a faint field of vision—enough to retain a sense of form—the audience moves through the space, no longer remaining in a passive position of observing a work from a distance. Subtle bodily changes—movement, stillness, changes in direction, variations in speed—become signals that generate music. Cameras installed in the space detect these patterns in real time, and AI processes the collected data to produce ever-changing musical combinations. The music does not exist as a fixed composition; it functions as a living structure, continuously revised and reassembled in response to the audience’s presence.Whether one remains almost still, slowly explores the space, or moves cautiously while sensing others nearby, every participant becomes a point of musical variation. Each movement forms a new musical layer, and these layers intertwine with moments of coincidence arising at different positions, shaping an independent sonic ecosystem. The audience may not always perceive the changes they generate directly, yet their very presence is already producing musical outcomes within the structure of the exhibition.Here, chance is not an uncontrolled variable, but a relational order that emerges through the mutual responses of audience, technology, and perception. AI reads the traces left by the audience, while listeners sense the presence of others through the music that results. The entire space is thus completed as an invisible structure of interaction. Co-audience expands beyond meaning “people who listen together,” becoming a collective authorship in which participants co-create one another’s music.This exhibition redefines the act of listening. Listening is no longer a passive reception of sound, but an event generated through the interaction of one’s movement, the presence of others, and the machines that register these actions. In the darkened space, the audience is not completely unseen; rather, as vision softens, hearing and spatial awareness come to the foreground. Within this flow, participants are listening to one another, and in that very act, they are already influencing each other and jointly shaping the exhibition. As chance and collective listening merge into a single current, the exhibition presents a new sensory field where technology, the body, perception, and coincidence intersect. 사운드 아트 노트 - 양재욱본 전시의 사운드는 공간의 성격과 감각적 밀도를 고려해 세 개의 그룹으로 구성되었다.각 구역에는 세 개의 사운드가 배치되어 있으며, 좌우 패닝은 L–R 순으로 정렬해 공간 안에서의 방향성과 균형을 섬세하게 조율했다. 개별 소리가 분절되어 인식되기보다는, 전시 전체에서 하나의 덩어리처럼 이어져 들리도록 코드 변화는 최소화하고 음악적 이질감을 줄이는 방식으로 작업했다.첫 번째 그룹은 벙커가 지닌 폐쇄성과 밀도를 바탕으로, 어두운 환경에서 청취되는 상황을 가정해 무겁고 응축된 정서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두 번째 그룹은 전쟁, 전투기, 드론, 비와 바람, 시멘트와 철의 질감 등 벙커가 환기하는 다양한 이미지를 출발점으로 삼아 텍스처 중심의 사운드 스케이프를 형성한다.세 번째 그룹은 전쟁이 만들어내는 긴장감을 리듬적 요소로 풀어낸 사운드로, 영화 덩케르크의 감각을 떠올리며 보다 역동적인 구조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사운드의 음량은 벙커 특유의 울림과 잔향을 고려해 일반 상업 음반보다 약 -6dB 낮게 믹싱되었다. 이는 공간의 공명을 과도하게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관객의 위치와 움직임에 따라 음악이 자연스럽게 겹쳐지고 변주되도록 하기 위한 선택이다. 이 사운드 작업은 배경음이 아닌, 공간과 관객, 그리고 우연이 만나는 지점에서 형성되는 음악적 구조로서 전시 전체의 감각을 지탱하는 중요한 축을 이룬다. 테크니컬 노트 - 최재호, 허재혁본 전시는 고정형 CCTV 카메라를 활용해 전시 공간 내 관람객의 존재와 이동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이를 공간의 반응 요소로 변환하는 인터랙션 시스템을 포함한다. 관람객은 별도의 장치를 조작하지 않으며, 공간 안에서의 위치와 이동만으로 사운드의 변화를 유도하게 된다.카메라로 수집된 영상 데이터는 YOLO(You Only Look Once) 기반 객체 인식 모델을 통해 처리된다. 시스템은 사람의 형태를 기준으로 관람객을 인식하며, 전시 환경에 적합하도록 모델과 파라미터를 조정해 실시간 처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객체 인식은 프레임 단위로 수행되며, 연속된 프레임 간 위치 정보를 비교·누적함으로써 동일 관람객을 추적하는 간단한 트래킹 로직이 함께 적용된다. 이를 통해 다수의 관람객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황에서도 각자의 이동 흐름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전시 공간은 카메라 시야 안에서 여러 개의 가상 Zone으로 분할된다. 각 Zone은 관람객의 진입 여부와 체류 상태를 독립적으로 판단하며, 인원 유무와 상대적인 밀집도를 계산해 Zone 상태 데이터로 변환한다. 이 정보는 네트워크를 통해 중앙 제어 시스템(Unity / Firebase)으로 전달되고, 사운드 제어 시스템과 연동되어 공간의 음악적 반응을 만들어낸다.전시에 맞춰 개발된 이 시스템은 관람객이 입장하는 순간 각 개체에 고유한 ID를 부여하고, 이를 기준으로 이동 경로를 추적한다. 이 ID 기반 구조는 단순한 인터랙션 제어를 넘어, 전시 기간 동안의 관람객 수 집계와 공간 사용 패턴을 기록하는 데이터 축적의 역할도 함께 수행한다. 관람객의 개별 경험은 일회적으로 발생하지만, 그 흔적은 전시의 데이터로 남아 이후의 분석과 확장을 가능하게 한다.장시간 운영되는 전시 환경을 고려해 프레임 처리 안정성, 네트워크 지연, 오탐지 상황 등에 대응하도록 설계되었다. 관람객이 공간에서 무언가를 직접 작동시키는 존재로 상정하기보다, 공간이 관람객의 움직임을 감지하며 스스로 반응하도록 구성되었으며, 기술은 전면에 드러나기보다 감각적 경험을 뒷받침하는 역할에 머문다. 인터랙티브 사운드 (4채널) 가변크기, 2025. Interective Sound (Stereo, 4-point speaker installation) variable size, 2025 인터랙티브 사운드 (4채널) 가변크기, 2025. Interective Sound (Stereo, 4-point speaker installation) variable size, 2025 인터랙티브 사운드 (4채널) 가변크기, 2025. Interective Sound (Stereo, 4-point speaker installation) variable size,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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